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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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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빠귀(바다직박구리) 송골매가 선회하며 나는 태종대 절벽의 암벽 위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보인다. 처음에는 색감이 특이해서 조회해 보니 바다직박구리이다. 흔히 보던 직박구리보다 색감도 다르고, 송골매의 영역 속에 이렇게 보이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에 거주해야 할 만한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서도 막연히 추측을 해보는 것은 먹을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본다. 위험을 무릅쓰고 맹금류를 피해서 움직이는 이유는 달리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태종대 앞바다의 거친 파도를 보면서, 위험을 달고 고기잡이를 나서는 어선을 생각해 본다. 위험할 줄 알면서도 나서야 하는 심정은, 먹고살어야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심정은 암벽 위에서 두리번거려야 하는 미물과 같은 심정 일치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
동백과 목련! 새벽에 태종대를 오르다가 보게 되는 동백과 목련! 다시 내려오는 길, 빛 좋을 때 담어야지 생각해 보았는데 오후 들어 보슬보슬 내리는 비속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게 된다! 가까운 야산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이지만, 아직 목련의 모습을 볼 수 없기에 태종대에서 몇 컷을 담아 보았다.
창덕궁에 불어오는 봄바람!
해동청 송골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예매한 표를 취소했다가 다시 또다시 구입하는 우여곡절 속에 부산 태종대로 송골매를 담으러 향해 보았다. 새벽 1시에 기차로 부산역에 도착하여 잠시 찜질방 신세를 지고, 태종대로 향하는 첫 버스를 찾아 , 6시 30분쯤에 영도 등대 포인트에 도착을 했다. 30여분 걸어서 오르는 중에 중간에 쉬고 계신 투바디 조진사님 부부를 우연찮게 만나서 부산에 사시고, 사진 포인트를 잘 아시니 초행길인 나는 자연스럽게 안내를 받게 되었다. 예전에 조준기 거치대를 제작한 이분에게 주문해서 지금도 사용하는 중이다. 영도 등대 난간의 사진 포인트에서 카메라 세팅하자마자 바로 두 번 절벽아래 바위에 날아와서 먹방을 하는 송골매를 순식간에 담어보았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사진을 담아서 오늘 짝짓기 모습도 가능하..
구봉도의 노루귀!
양진이!
봉은사 봄 마중! 좀 더 기다려 볼까 하다 봉은사 매화를 마중하러 나서본다. 다음 주면 절정일듯한 정문의 홍매, 영각옆의 홍매. 그 옆에 산수유! 수양매 몇 송이 핀곳을 지나, 이제 하나둘 개화를 시작하는 매화당의 운용매... 몇 송이 안 되지만 활짝 핀 아름다움에 발길을 놓치를 못한다. 누군가 밥 한 덩어리 시주에 절간에 얹혀사는 참새와 비둘기가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모습이다. 창덕궁의 만첩홍매나 성정매, 현충사 충무공의 생가의 홍매도 다음주되면 어느 정도 개화를 할 텐데, 화무십일홍이라 걱정을 하면서 어디로 발길을 향할지 즐거운 고민을 해본다.
봄은 사랑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