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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청호반새 육추!

 
그동안 꾸준히 청호반새가 찾아와 육추를 하던
연천의 절개지가 도로 확장 공사 구간에 포함되어서 없어질 운명이다.
1차 포란에 실패를 했다는 소식과 예전 사진을 찍던 곳이
접근금지 라인을 처 놓았다는 소식도 들려서 그동안 가보지를 않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일 연천으로 차를 몰아 보았다.

아침 일찍 들려 공사 구역 안에 차를 잠시 주차했다가
현장에 들린 현장소장에 한소리 듣고서,
새 소식을 물어보니 연천 군에서 모니터링하러 나온 분을 가르쳐 준다..
21일간 이곳에서 지켜보면 모니터링하는 분은
연천군에서 새 탐조를 하는 민간 전문가에게 의뢰를 한 모양이다.
그분의 말씀에 멸종 위급 2급인 청호반새로 인해 민원도 들어왔고
도로공사도 중단이 되면서 청호반새새가 육추를 하고 이소를 하면 
그 뒤나 중단된 도로공사가 다시 재개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다.

야생 생물 보호법이 그만큼 강력하고,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밭 주인이 산을 깎아 밭을 만들면서, 절개지가 생겼다는 말도 들어보고
공사 후 청호반새의 대체 절개지도 만들어 준다는 말도 하지만
그게 실현이 될지도, 실현이 되어도 다시 청호반새가 육추를 할는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지금은 둥지에 들락거리고, 공사 현장 안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사진을 찍는 데는 문제가 없고 제약이 없다고 하니
편도 1차선 도로 한쪽에 붙어 삼각대를 펼치고 청호반새를 기다려 보았다.

둥지에 세팅을 하자마자 둥지로 날아오는 청호반새!
전날까지 둥지에 들어오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보면서
둥지 안에서 알껍질을 물고 나오는 모습으로
새끼가 이제 막 부화한 것이 아닌가 짐작을 해본다.

1시간마다 먹이는 물지 않고 들어오는 모습에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아닌 것 같고,
30여 분 둥지 안에서 있다가 나갈 때는 알껍질을 물고 나가는 모습에
적어도 1마리이상은  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는 순간이다.

무작정 왔다가 이런 모습을 봤으니, 조복이 따른다는 말을 들어보면서
아무래도 다음 주나 그다음 주까지는 육추를 기대를 해본다.

새끼가 잘 자라고 크게 되면 개구리도 물고 오고,
작은 뱀도 물어오는 모습을 기대해 보지만
촬영 환경이 좁은 도로에 붙어서 삼각대를 놓아야 하는 환경은
앞으로 주차 문제와 자리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해보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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