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봄꽃들의 소식을 들어보고,
지나주에 선발대처럼 올라오는 수리산 변산아씨 소식도 있어
꽃샘추위를 보내고 조금 포근해진 날씨에 찾아간 수리산에서
생각지도 못한 눈 속에 파묻힌 변산바람꽃을 만나본다.
전날 눈발이 조금 흩날렸어도,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는 눈이 내렸는지, 잔설인지를 떠나서 쌓인 눈 속에 파묻힌 모습의
바람꽃을 보게 되었다.
며칠 혹한의 추위에 얼어버렸는가 하는 의구심도 드는 꽃잎도 있고,
눈 속에서 활짝 핀 모습도 보게 된다.
봄으로 가는 가혹한 시험대를 거치는 변산바람꽃의 시련 속에
이곳을 찾은 진사들에게는 설중화의 귀한 모습을 담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는 중인 것 같다.
수리산의 노루귀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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