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교동도로 향해 보았다.
교동대교를 건너려면 해병대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는데,
예전 생각도 나고, 아들이 군생활을 했던 생각에 넌지시
과일이나 과자를 계면쩍게 건네 보기도 한다.
교동도 잘 정리된 논 교통로를 맹금류를 담기 위해 차로 달리면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흔하게 보이던 독수리도 안 보이다가
점심 이후에 상공위에서 선회비행하는 독수리나 흰 꼬리수리를 보면서
차로 쫓아다니기 시작을 했다.
도로 한가운데에 앉아있는 새매를 보고 담으면서
오늘 기름값은 했구나 하면서도, 논에 앉아있는 흰 꼬리수리라도
담을까 돌아다녀 보았다.
맹금류가 상공에 나타나면 혼비백산을 하며 날아가는 큰 기러기 떼들의 모습을 보다가
한순간 흰 꼬리수리 두 마리가 공중에서 드잡이질을 하다가
한 마리가 땅에 앉은 모습을 보고 바로 쫓아가서 셔터를 눌러보았다.
앉아있는 흰 꼬리수리에 한 마리가 또 나타나서 싸우고
또 한 마리가 다시 나타나서 싸우고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에
처음에 몰랐는데 발톱아래 깃털이 보이는 것이
작은 새가 사냥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찍은 사진을 보고 오늘 밥값은 했는가 보다 생각하면서,
먹고산다는 것이 희생당한 새나 사냥꾼인 수리를 떠나
삶의 엄중함을 느껴본다.
먹고사는 밥벌이의 무게에 평생 눌려 살고 살았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우리들의 삶과 중첩되며 투영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비교해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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