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추위를 떨쳐내고, 여기저기 봄소식을 전하듯
꽃소식이 들려오며, 봄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꽃이 예쁘고 화려해도, 또는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아보아도
꽃을 피우는 목적은 결국 종족의 번식일 것이다.
더불어 어느새 수리부엉이가 육추를 하고, 뿔논병아리가 짝짓기를 시작하고 있다.
작년에 찾아보았던 수원의 일월저수지에 다시 찾아 뿔논병아리의
짝짓기를 담아 보았다.
암, 수 각자가 물고기 사냥을 하다가, 둘이 마주치면 흔히 도리도리 하듯이
정열적인 구애와 매우 복잡한 그들만의 사랑의 춤을 춘다.
물속으로 잠수하여 가지고 나온 수생 식물 묶음을 입에 물고
서로를 향해 배치기를 하며 수초를 선물하는 것은 최고의 애정 표현이다.
배치기를 하는 모습과 짝짓기를 하는 모습은 진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면이라,
꽃샘추위의 황사바람 속에서 뿔논병아리들을 응원(?)하고 있다.
'나의 포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골매 구애 먹방! (0) | 2025.03.29 |
---|---|
태종대 송골매! (0) | 2025.03.29 |
송골매 짝짓기! (0) | 2025.03.26 |
수리부엉이와 노루귀 (0) | 2025.03.18 |
천수만 흑두루미! (0) | 2025.03.11 |
큰 소쩍새! (0) | 2025.03.04 |
팔당의 꿩과 참수리 (0) | 2025.02.23 |
따오기! (0) | 2025.02.20 |
흰동고비!(with 박새) (1) | 2025.02.12 |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0) | 202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