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한 개활지의 절개지에 청호반새가 흙벽에 둥지를 뚫고
육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 본다.
먼저 다녀오신 한 블로그의 사진을 보고, 몸이달아 주인장에게 사정을 해서
주소를 알아 다녀보게 되었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처음에는 엄폐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개활지이니, 차 안에서 사진을 담는 모습이다.
한참을 청호반새를 기다리는데 어느 진사님이 화물차에 위장망과 장비를 들고 와서 위장망을 치신다고
다음에 다시 와서 사진을 담으라고 하니 대락 난감일 수밖에 없는 심정이었던 것 같다.
워낙 주변에 민감한 새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육추를 포기한다고 하니, 위장망을 쳐야 한다고 하신다.
그냥 돌아가기가 뭐 한 사람들이 한 손 두 손 거들어서 위장망 설치하는 것을 도우니
생각보다 빨리 설치하고 청호반새를 기다려 보았다.
금방 위장망이 설치돼서 새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무색하게, 위장망을 친 효과를
톡톡히 보는지 수시로 들락거린다.
개구리를 물어오고, 작은 벌레를 물어오고 횟대가 없던 곳에서 둥지를 파서 그런지
마련해 준 횟대에는 앉지를 않아서 그렇지만, 이 날 오신 진사님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수시로 드나들던 모습이다.
이제는 알려져 전국구가 된 이곳은
요사이 뱀도 물어오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육추는 막바지인 것 같고, 돌아오는 휴일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려 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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