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에 다녀온 화야산을 다시 찾어가는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
앞전 방문에 빈손으로 돌아온 경험은 3월 말이니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봄 야생화를 이번에 다 담을 수 있다 생각하니
발걸음도 가볍게 움직인 길입니다.
비가 조금씩 왔지만, 준비한 우의와 커다란 이중우산을 들고
올라서는 계곡 양쪽에 처음으로 반겨주는 것은 얼레지였습니다....
애써 찾을 것도 없이 지천으로 보이는 얼레지...ㅎ...
앞전에 맑은 날도 왔었지만 계곡의 수량이 많아
다니는 등산로를 넘나들어 징검다리처럼 돌을 밟고 다녀야 합니다.
화야산 관리소에서 정비를 하지 않고 일부로 이렇게
등산의 재미를 살린 것 같습니다....
계곡을 따라 비에 흠뻑 젖은 현호색을 담아보고,
청노루귀를 찾다가 보이지가 않아
보이는 진사님들께 물어보니.... 전부 꽃이 지고 없다곤 합니다...
혹시라도 몰라 계속 오르다 발견한 제비꽃,
물을 잔뜩 머금은 하얀 꽃을 물어보니 꿩의바람꽃이라고 합니다
진사님 한 분이 자신 있게 답을 주니 맞겠지요!..^^...
잎사귀가 벌어지면 어느 정도 알겠는데... 산속이라 인터넷도 전화도 불통이라
꽃 검색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하산할 즘에 비는 멈추고, 내려오다 발견한 만개한 얼레지를 찍다 보니
제 뒤로 줄을 섰습니다.^^...
얼레지를 찍다 포기한 청노루귀 한 송이... ㅎ...
현호색 군락지도 발견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좌충우돌하지 않아도 다녀본 곳에서 더욱 많은 야생화를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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