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천수만 들녘에서 지나는 차에 놀래 날아가는 뒤꽁무니만
바라보다 처음 눈앞에서 만나본 항라머리검독수리...!
한 번의 날갯짓에 수천 마리의 큰 기러기들이 놀라 혼비백산을 하며
소란을 피우며 도망치던 모습이 생각난다.
소나무 위에 우아하게 앉아있는 모습에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숨 가쁜 카리스마를 느껴본다....
하루종일 안개가 낀 날씨에 어두어서 가만히 앉아있으니
조리개 우선모드로 촬영하다 잠시 잊고 날샷을 찍다
전부 모션블러를 만드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었다.
수백 장을 버려도, 한 장의 원하는 패닝샷을 얻기위해 찍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초보적인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또 볼 수 있다는 장담도 못하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가 있나... ㅠㅠ
멋진 이 녀석을 만난 것으로 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다...
∇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항라(亢羅)는 명주·모시·무명실 등을 이용하여 짠 견직물로
늦은 봄과 이른 가을의 남녀 한복감으로 사용되며,
옷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은근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아롱문이 생긴다고 합니다.(네이버)
∇ 여기에서의 아롱문(아롱무늬)은
“연한 빛깔의 작은 점이나 줄 따위가 고르게 총총히 이루어진 무늬”라고 합니다.(표준국어대사전)
∇ 이로 미루어 보아 항라머리검독수리에 ‘항라’가 붙은 것은
항라머리검독수리가 머리를 돌릴 때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아름다운 아롱무늬가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출저);https://blog.naver.com/jg8600/2221576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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