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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참매 육추!

미친 듯이 달라붙는 산 모기들 때문에 잠시도 가만히 있기 힘든 자리도 협소하고,
비탈길에 검은 위장망의 촬영지에서 모기와의 힘겨운 실랑이 속에 참매 육추를 담아 보았다.
다행히 들고 다니던 뿌리는 스프레이가 있어, 사용해 보지만 역부족이다.
먼저 다녀가신 진사님이 남겨 놓고 가신 모기향이 있어도, 라이터를 챙겨가지 않었으니
그림의 떡이다.

생각보다 출사지가 알려지지 않었는지, 아니면 이미 이소 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커서 그런지
출사지에 나 혼자의 독무대이다. 앉은자리에 따라 나뭇가지에 가리는 것이 많은데
자리를 옮겨가면서 편안하게 사진을 담어보았다.
이소를 했어도 세상을 향해 혼자 창공을 날기에는 두려움이 앞서는 시기에
아직 둥지 주변에서 앉아있다가, 어미가 던져주는 먹이에 둥지로 모여 먹이 쟁탈전을
하는 모습이다.

어린 유조라기에도 보기 힘들 만큼, 솜털을 벗고 다 큰 보라매의 모습을 보인다.
태어난 지 1년도 안 되는 참매를 흔히 보라매라 하는데, 아직 털갈이를 하지 않아
보랏빛을 띠고 있어서 붙인 이름이다. 보라매는 사냥에 적합하고 날렵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군의 상징새이기도 하다.

형제간에도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모습을 보이며, 먹이 쟁탈전에 승리한 순서대로
배를 채우는 모습이다. 참매 유조 4마리, 어미가 잘 키운 모습이다.
독립을 위해 어미는 조만간 먹이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야생의 세계 속에서 살아남아 짝을 만나 다시 새끼를 낳고 기르면서 그들의 부모처럼
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포란 중에, 수컷이 먹이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암컷은 포란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알에서 깨어 한 마리의 성조로 키워 독립을 하기 전까지, 어미새들이 먹이 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또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맹금류라도 어릴 때는 약하고, 무방비 상태이니 다른 작은 새들에게 공격을 당해,
죽는 경우가 많은데, 세상은 거저 되는 것이 없는 모습이다.
미물인 금수도 사랑으로 보호하고 아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생존하는 것이다.
사랑의 결산물인 생명의 창조는....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위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응시’라는 말을 인터넷 검색창에 넣으면, 뜻밖의 답이 나온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는 ‘응시(凝視)’라 나오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응시(鷹視)’라 나온다.
응시(凝視)는 엉길 ‘응’ 자를 써서 ‘눈길을 모아 한 곳을 똑바로 바라봄.’으로 표현하고,
‘응시(鷹視)’는 매 ‘응’ 자를 써서 ‘매처럼 노려보는 것’이라 표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았다. 두 가지 모두 적혀있는데, 우리가 주로 쓰는 ‘응시’는
응시(凝視)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매로 꿩을 사냥하는 장면은 안악 3호분과 삼실총 등 고구려 고분 벽화에 예외 없이 그려져 있고,
고려 시기에는 매를 기르는 관청(응방·鷹房)을 둘만큼 우리 민족의 생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웹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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