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나 새벽녘에 산에 가보니, 소쩍새 우는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도심 속에 불빛과 소음 속에 살다 보니, 까마득히 멀리 느끼던 것을
자연 속으로 조금 더 가깝게, 도심에서 조금 더 멀어져 보니
막연히 추상적으로 다가오던 것들이 소리로 눈앞에 다가옴을 느껴본다.
솔부엉이 소리, 소쩍새 소리.... 낮이나 밤이나 수시로 우는 뻐꾸기 소리...
가까운 곳이라 더 다니지 않던 인천의 알려진 산에서
등산로를 타기 전부터 들려오는 새소리를 따라가서 자연스럽게 만나본 소쩍새!
짝을 그리워하며 찾아온 소쩍새를 맞이하며 사진 속으로 담으려는
내 심장의 두근거림은 어느새 지난 청춘 시절의
외로움과 막연한 그리움 속에서 대상을 기다리던 시절로 돌아가
잠시 빠져 들어가는 것을 느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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