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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왕숙천 쇠제비갈매기!

남양주 왕숙천에 쇠제비갈매기시즌이라 새벽부터 진사님들의 발길에 
늦으면 삼각대 놓을 자리도 없을 것 같아, 새벽 3시 반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눈을 뜨고 나니 핸드폰이 무음모드이다. 
아내가 높은데 짐 올려놓는다고 사둔 사다리를 챙기고, 부지런히 차를 몰아 도착해 보니, 새벽 5시 반... 

하천의 중심에 있는 바위를 중심으로 진사님들의 삼각대로 벌써 가득 차고, 
오는 순서대로 외각으로 밀려 삼각대를 놓는 모습이다. 4~50명의 진사님들의 일렬횡대이다. 
가운데 자리 잡은 분은 새벽 3시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 뒤에 삼각대를 펼쳐 터를 잡고 사다리 위로 올라갔다. 
사다리로 올라가니 뒤늦게 와서 명당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ㅎㅎ. 
사다리를 들고 온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 ^^. 

부슬비가 온 전날에는 아침부터 자주 와서 놀아 주었다는 쇠제비갈매기가 아침 10시가 되어도 오지를 않으니, 
기다리던 나부터 진사님들의 애를 태우며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 차는 출사지의 풍경이었던 모습이다. 
어느 순간 누군가의 "쇠제비 왔다"는 고함소리에, 한눈을 팔고 있던 나부터 또는 주변에서 
잡담을 나누던 진사님들이 "다다닥" 삼각대로 달려가는 진 풍경이다. 

보통 2~3번 수컷이 입수를 해서 먹이를 잡는 모습이고, 바위 위에 앉아있는 암컷에게 
먹이를 전달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이다. 
먹이 활동부터 짝짓기까지 사진을 담으려는 진사님들이 더 애를 태우며 긴장하고 응원하며 
한 마디씩 하는 출사지의 풍경이다. 
물고기 사냥을 하면서 배라도 채우면서 암컷에게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은 
줄기차게 암컷에게 전달하는 수컷의 모습에 진사님들이 안쓰러워하는 한마디가 
촬영지에 맴도는 모습이다 
처음에 3마리가 보였다가, 지금은 2마리로 짝을 이루어 다닌다고 하니, 
사랑을 쟁취한 대가로 부지런히 먹이사냥을 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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