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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교동도 독수리!

대머리 독수리를 언급할 때 영어에서는 Eag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Vultur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사냥 능력이 있는 Eagle과 달리 사냥 능력이 없어 
짐승의 사체만을 먹으며 살기 때문에 구별하여 Vulture라고 부른다. 
외모에서도 Vulture와 Eagle은 쉽게 구분된다. 
Vulture는 머리에 깃털이 없거나 주름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대머리 독수리라고 부르고 
Eagle은 깃털이 멋있게 덮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독수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반면 한국어에서는 Vulture이든 Eagle이든 이 둘을 구별하지 않고 독수리라고 부르고 있다. 

독수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첫 번째는 동물 사체에 리를 푹 처박고 살과 내장을 뜯어먹는 과정에서 
이때 병균 등 이물질이 묻어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독수리가 머리와 뒷목의 털이 없도록 (대머리로) 진화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체온조절을 위해 머리가 벗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대머리독수리의 벗어진 머리 부분에는 혈관이 모여있다고 한다. 
그래서 온몸을 돌던 피가 이곳에서 열을 내보낸다. 
그렇게 식은 피가 다시 몸속 구석구석을 돌면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현재에 알려진 것은 넓은 해발고도별 기온 변화에 적응하고 
질병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 깃털이 빠진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눈이 내리다가 비로 변해 3시간 정도 내리던 휴일, 
소나무 위에서 비를 피하고 쉬는 독수리의 모습들을 담어본다. 

남자들에게서 남성 호르몬이 넘치면 머리털이 빠지다고 하는데 
그다지 남성미가 있다고, 보아주지 않은 세상에 
사람이나 새나 털이 머리털이 빠지니, 안쓰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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