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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토

추억의 겨울 간이역!

ㅕ울 간이역의 쓸쓰함

 

한강 상류 서울의 상수원인 팔당댐을 지나가다 보면
폐역이 되어버린 능내역이 나온다. 좀 더 위로 가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물머리가 있고, 양평 쪽으로 1시간여 가다 보면 구둔역이 나온다.
둘 다 중앙선의 간이역으로 폐역이 되어버렸지만,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로 철길을 걷는 장면을 패러디하는 것으로
청춘들의 데이트 명소를 다녀본다.

예전 도심 교외를 벗어나면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흔한 역사의 모습이
폐역이 되어버린 간이역의 모습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청춘들에게는
빈티지한 감성여행이 되고,
과거의 추억 한자락을 더듬는 내게는
과거로 소환되는 추억여행으로 다가온다....

카메라 한대로 뮤직비디오를 찍는 모습을 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더라도 누군지 모를 것 같은 가수와 팀원들을 보면서
겨울의 간이역의 모습이 더욱 쓸쓸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