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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발말똥가리
밤하늘의 등대
2023. 12. 9. 18:58
몸길이 51∼61cm이다. 겉모습은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꽁지가 흰색이고 꽁지 끝의 넓은 띠가 뚜렷하다. 날개는 길고 가늘다. 얼굴과 목·가슴은 흰색이며 얼룩무늬와 배는 어두운 갈색이다. 날 때 꽁지깃과 첫째날개깃 기부의 흰색이 눈에 띄는 점이 말똥가리와 다르다. 한국에서는 평지 강가나 구릉·농경지 등에서 겨울을 나는 비교적 보기 드문 겨울새이다.
앞이 트인 평원의 암석·말뚝 따위에 앉아 쉬면서 부근에 있는 쥐 따위 먹이를 찾는다. 때로는 나무 위에 앉아 먹이를 찾을 때도 있다. 나는 동작은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말똥가리보다 몸집이 크고 날개가 약간 길며, 다리깃에 깃털이 있는 것 등이 다른 점이다. 울음소리도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소리가 약간 크다. 날면서 울 때도 많다. 바닷가 암벽 위나 툰드라의 구릉지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5~6월 상순에 걸쳐 3∼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31일 정도면 부화하고, 부화한 지 41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동물성인 설치류·식충류·조류 등을 즐겨 먹는다. 예니세이강에서 아나디리강을 거쳐 추코츠키반도에 이르는 북극권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털발말똥가리 [rough-legged buzzar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