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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2!

밤하늘의 등대 2022. 10. 9. 19:14

 

코로나로 멈추었던 불꽃축제가 올해 다시 시작한다는 말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한강대교 노들섬에 도착을 하였다. 
7시부터 행사인데, 도착한 시간은 3시 반... 벌써부터 돗자리 깔고 자리 잡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노을이 지는 화각과 불꽃놀이를 생각해서 한강대교 북단으로 삼각대를 설치하였다가 
다리 위라 어린아이들과 대형차량들이 지나갈 때 진동을 느껴 오른쪽 강변 아래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자리를 확보하고 카메라 세팅을 하고 기다리는데 펜스 넘어 수변 아래는 단속을을 한다.^^. 

줄 서서 자리들을 잡은 강변 펜스 위에 잠시 끼어있다가 화각에 삼각대들이 걸릴 것 같어서 
다시 다리 위 한강대교 북단으로 자리를 잡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리 잡고 기다리는 시간에 사람들은 몰려들고,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록 다리 난간 위에 사람들로 꽉 차서 움직이기도 쉽지 않다.

다리 난간에는 사진을 찍는 진사들의 삼각대로 가득 차고, 
어떻게 하든 끼어 들어오려는 삼각대들에서 철벽방어를 하다가 
삼각대로 사이 옆이라도 자리를 잡으려는 동남아 친구에게 양보를 해보기도 해 본다. 
그 뒤로는 돗자리를 깔고 사온 먹거리를 먹으면서 불꽃 축제를 기다리는 
젊은 연인들과 일가족들로 가득 차서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즐기고 있다....
 
"어디 계신데요.? 여기 왔는데요" 핸드폰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을 보니 
무언가 배달을 온 짜증 난 퀵 오토바이 기사의 목소리와 
"배달 왔나 보네!"라는 어느 한 분의 소리에 낯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 한순간 웃음바다가 되어버린다. 
배달을 시킨 사람이나 배달을 온 사람이나.... 경이를 표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 

아쉬운 것은 오랜만에 즐기고 놀 수 있는 축제의 시간 그 뒤끝에 남은 쓰레기 소식이 
뉴스에 들려오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어본다. 
코로나 극복이라는 불꽃놀이의 주제처럼 뒤늦게 사진을 정리하면서 
나 자신도 기원을 해본다....